특별한 날 돌아본 범사에 감사 (데살5:18)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실 그동안 연합 수련회 후 계속해서 감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왔기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는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말씀을 나누어야 갰지요.

오늘을 위해서 제가 아껴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성경말씀에 나오는 감사에 관한 말씀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말씀은 바로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함께 봉독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이니라” 평소에 이 말씀을 읽는 것보다 오늘이 추수감사주일이기 때문에 이 말씀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는 추수감사절 때만 반짝 감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요즘 아세안게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주 선전하고 있어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어떤 종목을 보면 올림픽이나 아세안게임에서 효자 종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핸드볼이라는 종목입니다. 국제무대에 나가면 너무나 잘합니다. 국민들은 그들의 게임을 보면서 열광합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다 지나가고 나면 국민들은 핸드볼에 관심도 없습니다. 국가 대표선수들이 마음 놓고 뛸 팀조차도 해체되어 없어지려 합니다. 특별한 관심보다는 평소에 관심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성도여러분. 오늘 특별히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해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보면서 은혜를 나누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들이 추수감사 주일에만 감사하고 나머지 시간들은 무덤덤하게 살아가지 말고 날마다 추수감사주일처럼 감사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제일먼저 나오는 말씀은 ‘범사에’라는 말씀입니다. 범사라는 말씀은 ‘엔 판티’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상황 모든 환경이라는 말씀입니다. 살면서 좋은 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살면서 행복한 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불행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살면서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 순간에 우리는 감사할 수 있을 까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같습니다. 그러나 내게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절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믿음과 힘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들어오면서 상기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 저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 생겼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느냐?” “하나님께 정말, 정말 감사해요!” “그래? 어서 말해 보아라!” “오늘 교회에서 집으로 오다가 차가 일곱 바퀴나 굴렀는데 요 상처 하나 없이 이렇게 멀쩡해요.”

그러자 아버지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너보다 훨씬 더 감사하다.” “그럼 아버지는 그럼 여덟 바퀴 굴렀나요?” “아니! 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다!”
성도여러분 일곱 바퀴를 굴렀는데 멀쩡한 것 참 감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 바퀴도 구르지 않고 사고 나지 않은 것 더 감사한 것입니다.

우리에겐 뭔가 특별한 일이 있어야 감사합니까? 아니요, 그냥 평범한 날의 삶이 가장 감사한 것입니다. 한 해 동안 특별한 일이 여러분에게 있었든지, 아니면 아무 일이 없었을 지라도 주님 앞에 살아있음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어야 합니다.

범사에 라는 말씀 다음에는 ‘감사하라’는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감사하라는 말씀은 명령형입니다. 명령형의 말씀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순종하여 살아가든지,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로버트 에먼스 교수와 마이클 매컬로프 교수는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뽑아서 3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A 그룹에게는 모든 일들 가운데서 기분 나쁜 일에만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B 그룹에게는 고마운 것에만 집중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C 그룹에는 그냥 일상적인 말과 행동에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 이런 것들입니다.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은 이 지시한 사항에 충실하게 따랐습니다. 일주일 후에 분석을 해보니, 어떤 그룹이 제일 행복감을 느꼈을까요. A그룹일까요, B그룹일까요, C그룹일까요. 어떤 그룹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꼈냐면, 고마운 것에만 집중했던 그룹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단순한 실험이지만, 참가자들이 어떤 명령을 따르는가에 따라서 행복해 지기도하고, 기분 나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면서 살아가면 우리의 삶속에 감사 할 일이 가득 넘칠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감사하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원망과 불평이 아닙니다, 근심도 아닙니다. 오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기도와 믿음입니다. 순종함으로 살아갈 때, 받을 은혜가 여러분의 삶속에 풍성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그 다음 말씀에 보면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삶은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부족하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함으로 살기보다 감사하지 못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내 뜻대로 안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삶은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성가 가운데 이런 복음성가 있습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 돌아 서지 않겠네.” 오늘 추수감사절이니까 특별히 제가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설교 때 부르는 찬양이 아닙니다.

주님의 뜻은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삶으로부터 뒤로 돌아 원망 불평 근심으로 살아가지 아니하고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범사에 감사하여 살아가는 성도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은 무엇을 배우고 느끼셨습니까? 그리고 무엇을 결단하고 계십니까? 오늘 말씀은 너무나 단순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설교의 대가로 알려진 스펄전 목사님이 집으로 돌아오시면서 꾸불꾸불한 골목을 걸어 집으로 오시는데 어느 꾸부러진 길에서 기다리던 강도를 만나 얻어맞고 돈을 빼앗기고 정신을 차리고 비틀비틀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식구들이 목사님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목사님은 아무 말도 없이 서재 문을 열고 들어가시더니 서재 문을 잠그시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지난10년 동안 그 골목길을 지나 다녔는데 단 한 번도 강도를 만나지 않게 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감사하지 못했던 부족한 종을 용서 하소서”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추수감사 주일날 함께 나누어 보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 특별한 날 특별한 방법으로 감사하기보다 날마다의 삶이 ‘감사’가 되어 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