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목사님, 통성기도만 하지 마시고 묵상기도도 함께 하시면 어떠할까요? - 인후두염

행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으러 처음 오시는 목회자들을 대하다 보면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쉰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분들이 상당수가 계십니다. 대개 목소리가 쉰 경우는 발성기관인 성대의 문제로서 후두암이 있거나 갑상선 종양 수술후의 합병증으로 후두신경이 손상을 입은 경우도 있으나 염증이 생겼다거나 과다한 사용인 경우가 흔하기에 최근에 목을 자주 사용하시거나 큰 소리를 지르신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열이면 아홉은 “ 요사이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 라고 대답하십니다. 기도원을 다녀오신지 얼마 안되었다거나, 산기도를 자주 다니셨다든지, 날마다 오랫동안 기도를 통성으로 안하면 안된다거나, 근래에 집회를 많이 다녔다는 다음 말씀을 함께 듣게 됩니다.

약을 처방하고 주사를 놔 주는 등 치료를 해 드려도 좀처럼 낫지 않으면 “ 목사님, 통성기도만 하지 마시고 묵상기도도 함께 하시면 어떠할까요? ” 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술담배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니 후두암으로는 가지 않겠지만 이미 후두염이 만성화되어 있기에 목소리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후두부란?
목소리는 후두에서 주로 성대의 진동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가 구강, 코인두, 부비동을 거쳐 혀, 입술, 치아, 목젖 등의 운동으로 이어져 바깥으로 나오는 소리다. 따라서 소리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곳이 후두다. 인후부의 통증은 말을 많이 하는 직업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며, 후두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폴립이 생기면 소리를 내기 힘들고 쉰 소리가 나며, 고음이나 가성이 잘 안 나온다.

급성 편도선, 인두, 후두염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감기)의 경과 중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되어 오거나 또는 세균에 의한 직접 감염 때문에 생긴다. 증상은 목부위의 통증인 인두통과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오는 연하통, 전신권태 및 고열이 가장 흔하며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고 통증을 느끼며 목젖과 그 주변이 빨갛게 붓는다. 목안 뒷벽의 점막을 중심으로 하여 염증이 온 것을 인두염이라고 하고, 후두부 성대의 점막에 염증이 온 것을 후두염이라고 하며 인두염과 후두염이 따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성대, 후두부를 보호하는 방법
1.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많이 하면 후두부에 좋지 않다.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쉬는 증상은 하루이틀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나 오랜 기간 성대를 혹사시키면 성대에 물혹이 생긴다.
2.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며 감기에 걸렸다면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빨리 치료한다.
3.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하루 8잔 이상 마시며 음주와 흡연, 카페인 음료, 건조한 환경은 성대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4. 박하향이나 멘톨향이 들어있는 사탕은 목이 시원해지기는 하나 도움이 안 된다.
5. 날달걀은 성대를 보호하는게 아니고 목구멍에서 일시적으로 부드러움을 느끼며 식도로 넘어가기에 성대를 보호하는데에는 도움이 안 되고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 중 하나이다.

후두 질환의 치료
후두부에 생기는 질환은 급성후두염, 만성후두염이나 성대결절, 성대폴립등이 있다. 치료방법은 병의 진단과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1. 약물치료로서 적절한 항생제, 소염제를 처방한다.
2.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고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후두암
후두염은 음성이 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이며 또 음성을 변하게 하는 위험한 질환으로서 후두암이 있다. 담배를 피는 40세 이상인 사람이 2주 이상 목소리가 변하면 후두암을 의심한다. 후두암에 발생 비율 = 흡연자 : 비흡연자 = 16 : 1 로 흡연자가 훨씬 높고 음주와 흡연이 함께 하면 비율은 더욱 높다.

후두암은 후두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이 가능하나 암이 성대에 있는 경우,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므로 진단이 빨라서 치료를 조기에 할 수 있다. 성대에 국한된 초기 후두암은 방사선요법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나 후두암이 진행하면 후두를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며 발성 기능이 없어지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목회자와 후두부 질환
목회자는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으로 분류되기에 병으로 진행되기 전 성대를 쉬게 하여서 후두부 질환을 예방하는게 중요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되도록 말을 적게 하고 쉬어야 하지만 목회자의 특성상 장시간 말할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기에 최대한 목을 보호하도록 설교시에도 지나친 고음을 줄이고 평상시 톤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회자가 설교를 하면서, 매일 기도를 몇시간씩 하게 되고, 상담으로 인해 목을 많이 사용하면 후두의 점막이 마르게 되고 분비물의 제거가 늦어지고 점막의 손상이 나타나면서 염증도 생기고 목소리도 변하고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산기도, 기도원에서의 오랜 기도, 장시간의 기도회를 갖더라도 적절한 육신의 휴식을 갖고서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4000분의 목회자, 사모 임상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목회자 건강사전 목회자 건강상식과 의료선교 펴낸날 2009년 12월 24일 초판 1쇄 지은이 서광수 (훼밀리척추스포츠크리닉 원장) 펴낸이 고려출판사 / 값 14,000원 작가 소개 : 多漢 徐光秀 원장은 1999년 운동 선수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훼밀리척추스포츠크리닉을 개설하여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팀과 국가 대표 야구팀을 관리하였고 야구, 배구, 농구, 골프, 테니스, 레슬링 선수들을 스포츠 재활로 치료하였다. 국립 발레단 단원과 무용인, 연예인축구단의 재활 치료와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해동검도 총본부 등 무술인들의 건강관리를 하였고 수년여동안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여 4000분이 넘는 목회자, 사모를 진료하였다. 저서 - 운전자 건강 상식과 교통사고 부상 태반요법과 함께 하는 건강 관리 가정의학 진료와 처방, 쉽게 하는 비만 관리 과학적인 조사에 의하면 노아의 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120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과정에 건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직 주님 한분만 바라보고 주님 나라 넓히는 일만 하다보면 내 몸 하나 돌보지 못하고 병이 발병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목회자가 많습니다. 바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뿐이지 실제로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기에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당당뉴스는 서광수 원장의 허락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