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혈압약을 안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고혈압

사58: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가까운 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하시는 목사님께서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방문하여서 고혈압 약을 처방받게 됩니다.  매달 찾아오기 귀찮기도 하시는지 몇 달치를 한꺼번에 주시라고 하시면서
“ 이제 혈압도 괜찮은 것 같은데 혈압약을 안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라고 물으십니다.
“ 목사님, 몇 달에 한번씩 약을 지으면 약이 잘 듣는지 안듣는지 잘 모르니까 한달에 한번씩은 방문주시는게 좋습니다. 지금 혈압이 괜찮다고 약을 끊으시다가 설교하시면서 갑자기 쓰러지시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 라고 말씀드리게 된답니다.

심장은 우리 몸 전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온몸 구석구석까지 보내 주는 펌프이며 혈액이 혈관의 벽에 미치는 압력을 잰 것을 혈압이라고 한다. 심장에서 혈액을 뿜어낼 때 동맥에서의 압력을 혈압이라고 하는데 심장이 밀어낼 때의 압력인 최고치 140, 최저치 95mmHg 이하를 정상이라고 한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심장이 한 번에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지며 최고 160, 최저 95mmHg이상을 고혈압, 중간을 경계역 고혈압이라고 하며 보통 150/90mmHg까지를 정상 범위라고 하고 그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말한다.

혈압은 하루에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한번 재서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병원에서 여러번 측정하여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혈압의 높낮이는 재는 시간, 장소, 사람에 따라 다르며 하루 중에도 최고 혈압은 10 ∼ 30mmHg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고혈압의 진단은 24시간 동안 15 ∼ 20분 간격으로 계속 측정한 여러 개의 혈압의 평균으로 결정한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쉽게 알 수 없고 이런 경우를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말하며 ( 95% )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혈압은 일차성 고혈압이며 현대 의학에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 내분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나 매우 드물다. ( 5% )
혈압을 올리는 약물 복용이나 급성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나 다른 병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고혈압도 있다.
: 만성 신우신염, 급성 및 만성 사구체신염 등의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갈색종, 말단 비대증 등의 내분비 질환, 다발성 신경염 등의 신경계 질환, 대동맥 협착 등의 심혈관 질환

고혈압의 증상

심한 고혈압이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전혀 증상이 없으며 심하지 않은 고혈압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도 모르고 지내다가 병원에 다른 일로 갔다가 발견하는게 고혈압이라는 병이다. 혈압이 높으면 두통, 어지럼, 피로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증상들을 보이는데 대개 혈압의 정도와는 관계없이 혈압 이외의 다른 원인인 경우가 많다. 혈압이 높아서 생기는 특징적인 두통은 뒷머리가 당기듯이 아프며 아침에 심하고 낮에는 가라앉는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을 오래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신체의 여러 장기에 손상이 오며 우리가 흔히 보는 심장 발작 ( 협심증, 심근 경색증), 뇌졸중, 신장의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장시간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은 탄력을 잃어버리고 혈관에 콜레스테롤 및 기타 여러 불순물의 침착과 혈관에 미치는 압력의 누적으로 인해서 혈관이 두꺼워져서 동맥 경화로 진행된다.

1. 심장 질환 ( 협심증, 심근 경색, 심부전 )
심장의 관상 동맥의 죽상 경화로 혈관의 내경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되면 협심증, 심근 경색증이 일어나게 된다. 혈압이 장기간 높으면 심장과 혈관이 손상을 입으며 압력이 높은 혈관으로 피를 보내야 하므로 심장이 부풀어지고 심하면 심부전을 일으켜서 각 기관에 피를 적절히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흡연을 하는 고혈압 환자는 혈액양이 부족해 생기는 허혈성 심장 질환의 발생률이 6배 이상 높다.

2. 중풍 ( 뇌출혈, 뇌경색 )
나이가 들거나 선천성으로 약해진 뇌의 혈관이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터지는 뇌출혈이나, 동맥경화가 일어난 부위에서 기름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아 버리는 뇌경색증을 중풍 ( 뇌졸중 ) 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고혈압 환자의 가장 많은 합병증이고 고혈압 환자의 12% 정도에서 뇌졸중이 일어나며 치료를 잘해서 혈압을 떨어뜨리면 중풍이 일어날 확률은 줄어든다.

3. 신장 질환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1/5은 신장으로 가며 신장은 몸에서 만들어진 불순물을 걸러 내고 혈액의 화학적인 성분을 정상적으로 조정하여 염분, 수분의 균형과 약알칼리로 유지한다. 콩팥은 혈압이 오를수록 콩팥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하여서 콩팥의 혈관이 손상되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면 콩팥에서 레닌이라는 물질이 나와서 혈압이 오르는 것을 부채질하여서 신장이 나빠지면 고혈압은 조절이 안될 정도로 올라가서 악성고혈압이 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신장은 제 기능을 잃어버리고 체내의 독성 물질이 체외로 배출이 안되어서 마지막에는 신부전증으로 발전하게 되어 결국에는 신장 투석, 신장 이식을 하지 않으면 사망한다.


고혈압의 치료와 관리

고혈압은 완치되지 않고 다만 조절될 뿐이기에 치료는 평생 해야 하며 비약물 요법과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서 고혈압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혈압 강하제를 쓰는 고혈압 치료는 일생 동안 복용해야 하므로 적응증이 확실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제를 의사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한다.

항상 규칙적인 생활과 고혈압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 안정을 가지면서 적당한 운동과 염분을 제한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며 흡연이나 음주, 과로, 스트레스 등을 피하면서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보고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상 혈압으로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고혈압 있는 사람의 식생활

한국인의 1일 평균 염분 섭취량은 20g이며 서양과 일본의 2 ∼ 3배에 이른다.
1. 혈압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1일 7g 이하로 염분을 제한해야 한다. 염분이 많은 음식인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소금 절임, 어물 등을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2. 외식과 인스턴트 식품의 제한과 고칼륨 식품 섭취
인스턴트 식품인 베이컨, 햄, 케첩, 크래커, 콘칩에는 소금이 많다.
칼륨이 체내에 많으면 나트륨의 역할을 감소시켜서 반대 역활을 하여 혈압을 떨어뜨리기에 칼륨이 많은 식품인 야채로 쑥갓, 표고버섯, 마늘, 시금치, 콩류, 팥, 녹두, 감, 포도등을 먹는게 좋다.
3. 흡연은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위험하며 니코틴은 혈압을 올리고, 맥박을 빠르게 하며 동맥 경화를 촉진한다.

목회자와 고혈압

목회 활동을 준비하기 위한 여러 과정과 목회 활동을 하면서 받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성도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목회자로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생활을 해야 하는 어려움, 비만 관리의 어려움, 운동 부족 등은 목회자에게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많은 요인입니다.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고혈압은 심한 경우 중풍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가 있으니 평상시에 고혈압이 있는지 체크하고 고혈압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고혈압인줄도 모르고 있는 목회자들이 상상외로 많고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고 고혈압이 있음에도 하루에 한두알만 먹으면 될 고혈압약의 처방을 거부하고,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인 중풍, 심장병이 걸린 성도들을 심방하면서 정작 스스로는 간단한 고혈압 체크조차 하지 않고 있는 목회자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강단에서 설교를 열정적으로 하시다가 뒷목을 잡고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대부분 목회자 고혈압 합병증의 대표질환인 뇌졸중인 경우가 많고, 겨울 새벽에 새벽예배에 참석하려던 권사님이 갑자기 쓰러진 경우는 고혈압의 합병증인 심장병, 중풍 등으로 인함이고 매년 교회에서 몇번씩 듣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목회자가 다른 성도들만을 챙기다 보면 정작 본인의 건강을 못 챙기는 경우가 많으니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비만의 조절, 고혈압 관리에 대한 상식과 고혈압 합병증의 심각성을 알아서 성도의 건강 관리와 함께 목회자의 고혈압 관리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4000분의 목회자, 사모 임상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목회자 건강사전 목회자 건강상식과 의료선교 펴낸날 2009년 12월 24일 초판 1쇄 지은이 서광수 (훼밀리척추스포츠크리닉 원장) 펴낸이 고려출판사 / 값 14,000원 작가 소개 : 多漢 徐光秀 원장은 1999년 운동 선수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훼밀리척추스포츠크리닉을 개설하여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팀과 국가 대표 야구팀을 관리하였고 야구, 배구, 농구, 골프, 테니스, 레슬링 선수들을 스포츠 재활로 치료하였다. 국립 발레단 단원과 무용인, 연예인축구단의 재활 치료와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해동검도 총본부 등 무술인들의 건강관리를 하였고 수년여동안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여 4000분이 넘는 목회자, 사모를 진료하였다. 저서 - 운전자 건강 상식과 교통사고 부상 태반요법과 함께 하는 건강 관리 가정의학 진료와 처방, 쉽게 하는 비만 관리 과학적인 조사에 의하면 노아의 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120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과정에 건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직 주님 한분만 바라보고 주님 나라 넓히는 일만 하다보면 내 몸 하나 돌보지 못하고 병이 발병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목회자가 많습니다. 바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뿐이지 실제로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기에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당당뉴스는 서광수 원장의 허락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