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감신 77학번 동기회 일동드림이라는 성명서에 대해서 의아함을 넘어서, 그 기자회견을 통해서 뿌려진 문구들의 진정성을 신뢰한다고 해도, 과연 감신 77학번 50명의 동기 중에서 20명의 서명으로 드러낸 성명서가 과연 감신 77학번 동기회의 성명서로서의 타당성이 있는 지 의아스럽다.

2. 목회현장에 있는 이들 25?명 중에서 20명이 서명했음으로, 대부분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얼버무리시지들 마시기 바란다. 시니컬하게 예를 들어 보겠다. 장병선 목사는 목원 동기회에서 강퇴당해 버렸다. 
같이 입학해서, 같이 공부하고, 함께 목회의 청운의 꿈을 나눴던 이들이,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그를 내쳐 버렸다. 대표성의 문제는 일반-다수결의 원칙에서도 반수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목회현장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서명했음으로 감신77학번 동기회의 충정으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
그 감신 77학번 필자는 00학번이니까? 23년 선배 중에는 목사안수를 받지 않으셔도, 목회현장을 고려하시면서 애쓰시는 분들을 필자는 알고 있다. 그들은 같은 동기이면서도, 목회자가 아니기에 그들의 입장은 고려할 여지가 없다는 것인가?

3. 항상~ 자의식의 과잉 상태를 편을 먹고서 들어 내는 이들이, 상황을 더 처참하게 몰고 가곤한다.
만일, 목원 77학번 동기들과 많은 조율과 의견조절 끝에, 함께 감신77동기모임과 목원77동기모임의 명으로, 이 성명서가 표출되었다면, 좀 다르게도 볼 수 있다. (협성은 당시 캠퍼스가 없었음으로) (도현종목사님의 천박하다는 부분이라는 ^^저적이 있어서 기존의 글을 그대로 남겨두고 첨언하는 형식으로 수정합니다. 77학번 목회자로서 캠퍼스 건물이 있고, 없고는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좀 순수한 의도는 아니었는 데, 감신과 목원의 목회자들 간의 학연대립이라는 구도가 적지 않게 이 성명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감신뿐만이 아니라 목원의 굳이 특별하게 같은 학번 동기라는 것을 공유하자면 감신, 목원을 떠나서 77학번으로서 기감사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성명서였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피력하려다 보니, 도현종 목사님께, 천박하는 지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예전에 도현종목사님이 감리교본부에서 있었던 협성동문회주최 기도회를 참석하시고 남기셨던 소회를 기억합니다.

이렇게 글을 수정하면 짜집기형식을 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도현종목사님이 올리신 그 귀한 글들 중에서, 제가 적지 않은 인싸이트를 받았던 글을 퍼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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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과 타원

원은 타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타원은 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개념상으로 타원이 더 큽니다. ) 그러므로 ---> 타원⊃원 이라 정리 하면 됩니다.

원은 어떤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이고 x² + y² = r² (원)

타원은 두개의 "초점" 이 존재하고 (공식에서 a 와 b) 두개의 초점에서의 거리의 합이 일정한 점들의 집합 이라 x²/a² + y²/b² = 1 (타원) 이라 생각 한다면 타원의 공식에서 a와 b가 같으면 바로 원이 되는 것이지요.

지난 협성 모임에 다녀와서 드는 별난 생각이다. 아주 조심 스러운 생각 들이다. 비관적인 생각은 절대로 아님을 밝혀둔다.그러기에 이글은 협성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다. 협성은 특별하게도 남부 동부 총회 서울신학교...등등 출신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일종의 원구성이다. 세월이 흘러가서 그들의 독특함과 개성이 협성이라는 단체에 융화되고 묻어 있는듯 보이지만 아직도 원과 타원은 여전히 거리가 있음을 발견하고 돌아왔다. 몇사람의 소수 의견이 이 공동체를 정화 하리라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물론 소수의 출발이 큰일을 이루어 냄은 당연 하지만 그 다수를 품기위한 협성의 노력은 아직도 갈길이 멀지 않은가 말이다.그래서 성급하게 "당당뉴스"의 편집 방식을 열어 보았다.역시 짐작대로였다. 어쩔수 없이 그려낸 작품이란걸 한눈에 파악했다...아 역시 이들은 협성을 과소 평가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감은 기우인가? 사실인가?
이문제는 우리가 만들었다. 그렇다면 해결해야한다.
이 공동체의 혼란은 언젠가는 분명 올바른 방식대로 결론이 난다. 그렇다면 협성의 어른들은 이제부터라도 타원을 원으로 만들려는 노력과 땀을 해내야한다. 훝날을 위하여... 학교 싸움을 하자는게 아니다. 도데체 협성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더 간단하게 현장의 정서를 물어보면 지금 40세 이하의 젊은 협성인들은 78정도의 선배들을 정말 선배로 인정하는가?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호통을 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
하나의 협성을 주장 하면서도 소동문회는 따로 모이고
정말 창피하리만큼 어수선한 동문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그 장소에 가고픈 생각이 없다.

후배들에게는 선장없는 배를 맡겨주는 불합리한 조건이라는 짐을 지워주고 역사 인식에는 냉정 하리만큼 개별성을 중요하는 이러한 태도가 이런 멸시를 받고 있음을 주목해야한다.

후배 사랑하기, 젊은 인재 발굴하기에 전부 나서야 한다.
오히려 감신이나 목원의 존경하는 분들이 협성 이래서 어찌 할거냐고 묻고 계신다.
이런 부끄러움을 후배들에게는 던져주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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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러나, 이건 아니다. 바로~ 이런 형식의 태도를 겉으로는 대단한 척? 하지만, 결국은 "암시적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77동기회장을 유기성 목사님이 맡으셨으니, 당당한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란다.

5. 난마처럼 얽힌 기감사태가, 그 누군가들의 성명서 한장으로 단박에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물론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전혀 기감사태의 본질을 잘못 읽고 계셨다고 밖에, 필자는 표현할 수 밖에 없다.

6. 필자는 신학도의 입장에서 유기성 목사님의 그동안 목회여정을 면밀하게 살펴봐왔다. 그분이 특히 감신대 학보와 인터뷰를 나누셨던 그 기사는 필자의 스크랩북에 그대로 간직되어져 있다.

7. 아마도, 77감신 동기회장의 위치에서, 전감목개혁연대의 입장고려와 다양한 중층적인 헤아림을 저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쩌면, 앞으로 기감사태를 더 면밀히 살펴보고서 적절한 싯점에서 목원과 협성의 목회자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이 입장이 제기되어졌다면, 필자는 이런 식으로 열받아서, 바로 이런 행위를 암시적 폭력이라고 칭한다 의 글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8. 필자에게 하루에도 적지 않게 쌓여가는 기감 평신도들의 E-mail입장에서도, 이 성명서는 내용은 적지 않게 심사숙고한 대안적인 지평을 제기하고 있으되, 시기가 틀렸다는 것이다.

9. 필자는 무슨 감신 출신 목회자들이 목원출신 목회자들에게, 우리가 이제 시혜를 너희에게 베풀테니, 우리의 매뉴얼대로 따라와라~ 이런 식으로 곡해될 소지가 너무나 큰 성명서다.

10.기감의 이전투구의 공방은 필자도 가슴이 아프고, 때로는 절망스럽지만, 그래도 끌어 안고서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시간을 고대하면서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음으로 벽돌한장 쌓아가듯이 그렇게 가야하는 것이지, 무슨 2MB가 북이 핵을 포기하면,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는 일방통식의 그런 식으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있는 지평이 아니다.

11. 너무나, 내용에서 적지않게 평가해 드릴 수 있는 성명서지만, 시기에 있어서 패착이다. 그리고, 오히려 목원출신들을 감신이 배려한다는 뉘앙스는 적지 않게 풍기지만, 과연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목원의 목회자가 있을 찌... 그러면 협성은 뭔가?

12. 협성은 감신에서 이번에는 목원에서 감독회장? 이렇게 감신77학번 동기모임이 성명서를 내는 것을 지켜보는 그들의 입장은 도대체 무엇일까? 기감에는 신학대학이 감신과 목원만 있는가?
이것은, 절대로 기감사태를 해결하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안타까운 행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참으로, 77학번이시면, 연배로는 필자의 12년 선배님들이신데... 너무들~ 하신다.
내가 감신 신학과 00학번이라는 것이, 이렇게 부끄러울 때는 없었던 것 같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