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복직명령을 받은 김광수 목사는 오늘 오전 9시 30분경 기독교타임즈에 출근을 했다. 김목사는 곽인 편집국장 직무대리에게 자신의 복직명령서를 제출했으나 자신은 직무대리가 아니라며 고사했고, 옆에 있던 박영천 목사와의 언쟁속에 사무실을 쫓겨나듯 나왔다.

김광수 목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출근을 하겠다고 밝히며 이날 자신이 2차례 사무실에 출근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나오게 된 경위를 본인이 직접 밝혔다.

26일 오전 9시 30분쯤 기독교타임즈로 출근하여 곽인 편집국장 직무대리에게 복직명령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치리를 요청했으나 본인은 직무대리가 아니라 어렵다고 하자 박영천 목사가 방에서 나오라며 자신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어제 보낸 문서를 보이며 타임즈에 직무대리가 어디있냐고 말하며 폭언과 욕설을 했다. 그리고는 사무실에서 꺼지라고 소리를 지르며 밀쳐내서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다시 오전 10시경 타임즈에 방문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사무실에 들어가자 박영천 목사가 나가라고 또 폭언을 했으며 10여분 머물다 나왔다.

▲ 2차 출근을 시도하는 김광수 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오후 박영천 목사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몇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간의 기독교타임즈에 대한 정황을 간력히 전해줬다.

우선 지난 5, 6, 7월달은 경영이 어려워 전직원이 월급을 받아가지 못했었다며, 전직원이 다같이 힘을 모아 후원의 밤을 통해 7월부터 정산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이 준 임명장 명패를 보여주며 자신의 임기가 지난 12월 31일로 끝난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또한 신경하 전감독회장은 은퇴했는데, 왜 사장행세를 하냐며 은퇴를 했으면 유지재단 이사회에서도 은퇴를 하고 임시의장을 세워가야 하는것 아니냐고 밝히면서, 유지재단 이사회와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국장의 임기를 의결할 수 있는 기구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광수 목사를 내보낸 이유에 대해 당시 전직원이 사표를 제출했고, 광고부의 다른 직원은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갔기에 어려운 와중에도 7월 이후에 돈이 모금되자 다 정리해줬다고 했다. 그러나 김광수 목사는 근무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그럼에도 2월부터 대기발령을 내려 3개월간 목회자리를 알아봐줌과 동시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두사람이 하던 광고업무를 지금은 한사람이 하는데 두사람이 하던 것의 70%까지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목사가 대기발령 당시 목회지를 찾아주기 위해 3곳의 교회를 제시했으나 본인이 큰교회만을 고집하며 고사했다고 덧붙였다. 박목사는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직무대리 이름으로된 서류를 들고 복직하러 왔기에 욕을 하면서 내쫓았다며 오전에 김광수 목사에게 욕을하며 사무실에서 쫓아낸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나 김 목사에 대한 악의는 없지만 자신에게 그렇게 하면 안되는 정서가 있다며 심지어 김광수 목사가 광고영업을 제대로 하게하기 위해 3백만원짜리 보청기까지 사준 일이며 자신이 어떻게 타임즈에서 일하게 됐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박 목사는 처음에 김광수 목사가 노동부에 고발했을때는 기독교타임즈를 피고로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유지재단으로 피고를 바꾼것은 기독교타임즈에서는 돈나올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아니냐며 이번사태의 양면성을 잘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