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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칼럼] 당당뉴스를 띄우긴 띄우면서...우여곡절을 넘어 나도 기자가 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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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5월 23일 (월) 00:00:00
최종편집 : 2012년 12월 07일 (금) 09:02:06 [조회수 : 6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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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5-6년 전 인터넷 초기 시절부터 PC통신 시절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25년 농촌목회를 하면서 꿈꿔 온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한번 그럴듯한 인터넷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이미 인터넷 환경은 쓰레기의 바다가 되어 버린 지 오래지만 아직도 나는 인터넷에서 진주를 찾고 있었나보다.
명예훼손 쟁송에서 무죄판결이 나와 별로 책임질 것도 없게 되었지만 결국은 그 핑계를 대고 담임목회를 사임하고 뜨악한 농촌에서 조용히 살아보려 하였으나 또 다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꼴이 되어(또 다시 비슷한 내용으로 고소한 이들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서울에 올라와, 집도 절(?)도 없이 친구들 집을 전전하다가 한 이년 걸릴 재판기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결국엔 우여곡절을 넘어 감리교회를 바탕으로 혼자 만드는 인터넷신문을 만들기로 하여 결국은 여기까지 왔다.
애초에는 욕심을 많이 내어 ‘오마이뉴스’나 ‘뉴스엔조이’ 같은 거창한 인터넷신문을 만들어 낼 참이었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도 않았고 결국은 헛발길질만 하다가 그저 한사람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 볼썽 사나운 전혀 인터넷신문답지 않은 초라한 꼴이 되어버렸다.
하긴 인터넷신문이라고 이름 붙은 게 몇백 몇천개라는 데(구체적인 숫자는 잘 모름, 하여튼 대단히 많음) 날고 뛰고 거창해봐야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얼마나 갈 수 있었을 까?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그래도 그럴듯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場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나보다.
상근기자가 하나도 없는 신문이다. 아니 지금은 객원기자도 그 흔한 시민기자도 하나 없이 시작한다. 이 당당뉴스를 찾는 모든 사람이 모두 기자이고 “나도 기자”다
토론방도 열었다. 논객들을 따로 초청하지도 못했다. 그냥 열어 놓고 간다.
하긴 인터넷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당당뉴스”의 출발을 위해 기도하고 관심 가져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왜냐하면 나는 이 정도의 크기 밖에 안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대를 가져 주셨으니까?
뭐니뭐니해도 인터넷 공간은 젊은 아이들이 몰려있는 대단히 귀중한 선교의 장이다.
난 이제 여기 “당당뉴스” 주변에서 목회를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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