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4일 오후 3시 정동제일교회에서 모여 청년회전국연합회,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장로회전국연합회, 장로회전국연합회, 교회학교전국연합회 등 7개 평신도 단체 900여명이 모여 “평신도들이여! 깨어 기도하자!”라는 주제로 기도회를 가졌던 감리교 평신도 단체 협의회가 감리교본부의 이규학 직무대행에게 '12월17일 제28회 총회 소집 반대의 건'이라는 성명 문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지난 9월14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던 평신도단체 회원들의 기도회 모습 ⓒ 송양현

지난 11월27일(금) 자로 감리교본부 행정기획실에 접수된 '12월17일 제28회 총회 소집 반대의 건' 이라는 문서에는 감리교 사태에 대한 평신도들이 고뇌하며 그동안의 신중하게 중립을 지켜온 것과는 달리, 제28회 총회를 두번 열 수 없다면서 만약 법을 지키지 않은 채 총회가 열릴 경우 더 큰 갈등과 대립이 우려되며, 만일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감리교회는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였다.

또한 평신도들은 일부 연회 감독들의 그동안의 행태를 지적하면서, 몇몇 감독들이 특정인물을 감독회장으로 인정한다는 탄원서를 동부지방법원에 제출했고 최근에 재선거를 실시한다고 서명날인까지 했음에도 2009년9월9일, 감독회의 합의에 반하는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렇듯 일관성없는 감독들의 총회 소집 요구를 신뢰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그리고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는 지난 1년 2개월동안 본인인 원했든 원치 않았든 결과적으로 감리교회를 파행 시킨 당사자는 이제 이제 십자가를 진다는 심정으로 내려놓기를 당부드립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평신도들은 일관성있게 7.6 합의에 의한 재선거 실시를 주장하여 왔으나 뜻밖에 감독들의 12월17일 총회 소집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전감목개혁연대의 강력 반대 의지에 더하여 감리교회의 모든 평신도단체 대표들까지 반대하는  총회가 제대로 열릴 지 더욱 불투명해졌다. . 

아직까지 12.17 총회는 700석 규모의 정동제일교회에서 모일 것으로 협의중이나 1,500명 총회로 모이기에는 장소가 매우 협소함으로 간이의자로라도 총회를 강행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11월30일 오후 현재까지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이며 장소를 결정하지 못함으로 당연히 아직까지 총회 공고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된대로라면 12월2일(수) 저녁 직무대행과 감독들이 모여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