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완칼럼]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무엇을 해도 마주 앉아 합의해야 한다!
이제는 별 수 없다! 감리교회의 정상화 위해 이규학, 김국도, 고수철 목사 모두 마음 비워라!

12월17일의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가 공고도 되기 전, 강력한 복병 만났다

그동안 감리교 선거 사태의 해결과 감리교회 개혁을 위하여 개혁총회 지지 서명운동과 2차례의 전감목대회를 중심으로 개혁총회를 주장하며 온순하게 활동하던 전감목이 ‘전국감리교목회자 개혁연대’로 출범, 강경모드로 돌아섰다.

오랫동안 감리교 선거사태의 책임자 규정과 치리문제를 두고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은 이를 피하고 오직 개혁총회 주장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던 전감목의 노력들이, ‘17일 총회’가 가시화되자, 감리교사태를 일괄적으로 해결할 개혁총회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연회원 전체 투표를 제안하였다.

‘전국감리교목회자 개혁연대’는 11월30일 오후2시부터 사흘간 감리교본부에 모여 금식기도회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장소는 감리교본부 16층 회의실로 공지되었으나 상황에 따라 감리교 본부 로비 등에서 무릎 꿇고 감리교회 사태의 해결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들을 보게 될 것 같다.

선거무효소송의 와중에서 감리교 내부에서의 해결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선거무효 소송 당사자들의 4자 합의가 목전까지 이르렀으나 ‘그럼 나는 뭐냐’ 한마디로 무산되고 말았고 강제조정도 무산되어 겨우 7.6 합의조정으로 돌아갔으나 이마저 시기를 놓치고 말았으니 남은 것은 오로지 대결국면인가?

감리교회 정상화 위해! 직무대행, 김국도 목사, 고수철 목사 모두 마음 비워라

김국도 목사는 사회법에서 여러 차례 자격 없다 했고, 한때 감독회장 직을 수행하던 고수철 목사는 애매한 항소심 취하에 이어 이번 준재심 각하로 역시 사회법에 의해 앞길이 막혔으나, 정작 사회법에 의해 임명된 직무대행과 연회 감독들은 사회법에 상관없이 총회를 열겠다 하니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합법한 총회를 열려면 안산총회가 무기연기된 직후 신경하 전감독회장의 소집으로 열려야 했다. 그런데 안산총회, 임마총회, 감독회장실 점거 등등 그저 숫자만을 동원하여 막무가내로 치닫더니 이제와서야 연기된 28회 총회를 속개해 열겠다니 신경하 전 감독회장이라도 다시 모셔오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새로운 감독회장 재선거를 하라고 사회법에 의해 임명된 직무대행이 임의로 감독회장 없는 총회를 소집하거나 열수 있는가? 만약 법원이 감독을 지낸 이가 아닌 다른 교단 목회자나 일반 사람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더라도 그가 총회를 소집하고 열 수 있었겠는가? 이미 흘러가 버린 시간을 아쉬워만 하지 말고 직무대행도 마음 비우고 모두가 따를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직무대행은 다만(7.6 조정합의대로)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하고 당선자의 취임시까지 모든 업무를 관활했어야 했다. 물론 선총회를 주장한 신기식 목사나 굳이 쓰잘데 없는 준재심을 신청한 고수철 목사, 그리고 여전히 당신이 감독회장이라고 주장하는 김국도 목사 등이 걸림돌이 되어 여기까지 밀려 왔겠지만...

지금 감리교 공동체 모두가 따를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은혜로운 합의 내용은 무엇일까?

개혁총회를 주장하는 ‘전국감리교목회자 개혁연대’를 포함해서 감리교 공동체 그 어느 누구도 또 다시 감리교회가 충돌과 대결구도로 가는 것을 원치 않으리라. 그런데도 그 길을 향해 마주 달리는 기차가 되겠는가! 법적 소송은 종결되었으니 신기식 목사를 제외한 직무대행, 고수철 목사, 김국도 목사가 마주 앉아 감리교회의 내부적인 합의를 이루어 내기 바란다.

기독교타임즈(인터넷판)에 실린 ‘총회에 바란다’ 특집에서 김국도 목사는 ‘본인은 모든 것을 비우고 희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고수철 목사도 준재심 청구 선고판결 후 마음을 비웠으리라. 김국도 목사와 고수철 목사 모두 깨끗이 물러나서 정말이지 직무대행과 함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전국감리교목회자 개혁연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12월17일 예정된 총회는 지금 그대로라면 충돌을 피할 수 없다. 누군가의 분석대로라면 방망이 두두려 개회만 되도 총회는 복원되고 이후엔 일사천리라 했는데 그것이 과연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까? 당당뉴스 운영자의 개인적인 예측으로 보면 안산파행 총회, 임마누엘 총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더 큰 충돌과 혼란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 운영자는 선후배들이 마련해준 성능좋은 컴 덕분에 요즘은 자택에서(현재는 수동면의 아들 전셋방 임시거처에서) 주로 당당뉴스를 편집한다 ⓒ 심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