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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교회가 되라미리보는 교회력 설교/ 대림절 첫째 주(2009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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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1월 25일 (수) 11:55:14
최종편집 : 2009년 11월 25일 (수) 12:17:22 [조회수 : 2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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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첫째 주(20091129)
성서일과/ 시 25:1-10; 렘 33:14-16; 살전 3:9-13; 눅 21:25-36
본문/ 데살로니가 전서 3:9-13
더 좋은 교회가 되라
(살전 3:9-13)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인하여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보답할꼬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의 부족함을 온전케 하려 함이라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직행하게 하옵시며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오늘은 주의 오심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되는 첫 주입니다.
오늘 본문은 곧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으로 충만했던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바울의 첫 번째 편지입니다.
데살로니가는 빌립보의 서쪽에 위치한 마게도냐 지역의 중심도시입니다.
인구 약 20만 정도의 대도시였는데 헬라인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고, 로마인과 동방인 그리고 유대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빌립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척된 교회입니다.
바울은 그곳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소수의 유대인과 헬라인을 중심으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이 전도한 기간은 3주에 불과했지만 교회는 훌륭하게 성장해서 주변에 소문난 좋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떠나서도 그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살전 1:2-3) [2]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 함이니...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
바울이 잊지 못하여 감사할 수밖에 없었던 데살로니가 교회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첫째, 믿음의 역사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행동하는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우상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살전 1:9) ...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데살로니가 인들은 이전에는 이교도들이었고,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듣고 우상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역사입니다.
오늘날 이 땅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고, 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역사를 보여주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버릴 것들을 과감히 버리지 못하고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그런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죽은 믿음은 열매가 없고, 산 믿음은 열매가 있게 마련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 열매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둘째는, 사랑의 수고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수고가 귀찮지 않고, 희생도 아깝지 않기 마련입니다.
(살전 4:9)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가 친히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사랑의 수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것이 받으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반드시 사랑함으로 보답하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우들에게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랑을 증거한 적이 있습니다.
(고후 8:1-2)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오히려 위로를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지체들을 위하여 환란과 가난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구제하는 일에 동참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 일을 힘에 지나도록 했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사랑의 수고가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셋째로, 소망의 인내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소망이 있었기에 인내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살전 5:1-2)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 때문에 그들은 눈앞에 닥치는 환난 속에서도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말했습니다.
(롬 5: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교회는 땅에 있으나 결코 땅에 속해서는 안 됩니다.
재림에 대한 소망이 흐려지면 교회는 땅에 속하고, 땅에 머무는 교회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는 바로 이 재림에 대한 소망이 흐려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재림에 대하여 무관심한 이유는 땅의 삶에 너무 집착해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의 삶에 대한 소망이 사라지고, 눈 앞에 문제에 골몰하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특별히 주의 재림을 목마르게 사모하던 교회였습니다.
그 소망이 지나쳐 오히려 문제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재림에 대한 소망은 데살로니가 교인들로 하여금 땅에서 겪는 모든 환란 속에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이것들이 데살로니가 교회로 사방에 소문이 난 교회, 본이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였습니다.
(살전 1:7-8) [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 [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바울은 이런 데살로니가 교회를 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인하여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보답할꼬
바울의 지극한 감사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감사하며,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하여 더욱 기도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도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로 소문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온전케 하기 위해 드리는 간구
그런데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의 부족함을 온전케 하려 함이라
바울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기도하는 이유가 하나 추가되고 있습니다.
감사함으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채워 온전케 하기 위해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소문이 난 교회였지만 여전히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땅에 있는 교회에 문제가 없는 때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 문제가 없던 때가 없었던 것과 같습니다.
바울이 염두에 두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는 어느 시대, 어느 교회에나 공통적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 문제가 바울의 기도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이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첫째는, 빨리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직행하게 하옵시며
직행하게 해달라는 말이 바울의 간절하고, 다급한 심정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빨리 교우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은 지금 그 교회에 지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전도를 시작하자 여느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의 방해가 극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로마를 전복하려한다고 참소하였습니다.
급기야 바울이 머물렀던 집의 주인인 야손을 고발하여 그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야손은 풀려났으나 바울 일행은 추방을 당했습니다.
바울이 그곳에 머문 시간이 아주 짧았기 때문에 교회의 지도자를 세울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도자가 없는 교회가 어떨지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사공이 많은 배와 같이 될 것입니다.
뱃길을 잡아 줄 선장이 없는 것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끝내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하지 못하고 두 번째 편지를 써야했는데,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살후 2:2)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제각기 성령으로 알았다는 사람, 들어서 알았다는 사람, 바울의 편지에 그렇게 쓰여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베드로, 나는 바울, 나는 아볼로, 나는 예수에게 속했다며, 파를 갈라 분쟁하던 고린도 교회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될 것을 염려해서 데살로니가 교회로 달려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지도자의 임무는 각기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일입니다.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엡 4: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한 분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한 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하나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것이 중심이 되면 안 됩니다.
그리해야 한 소망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보다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또 있기 마련입니다.
목사보다 더 큰 수고와 봉사를 하는 분들도 있고 또 있어야 합니다.
더 큰 능력이 있는 자들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목사가 갖지 못한 성령의 은사도 다양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중심은 항상 말씀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 되는 교회가 되어서, 아름다운 소문이 널리 퍼지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둘째는,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랑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그 사랑을 간증할 정도로 풍성했습니다.
바울이 더 말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환난 가운데서, 극한 가난 가운데서 어려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가장 먼저 연보를 할 정도로 풍성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랑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바울이 어떻게 데살로니가 교우들을 사랑했습니까?
(살전 2: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바울의 사랑은 바울이 받은 그리스도의 사랑 그대로였습니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랑이 풍성하다고는 하나 아직 그 사랑에 미치는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한 배에 타면 원수끼리도 하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와 택시가 접촉사고를 내면, 버스 승객들은 버스 기사 편이 되고, 택시 승객은 택시 기사 편이 됩니다.
이상하게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미 자기가 탄 차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교우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거기서 머물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 마땅한 일에 머물지 말고, 넘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넘치면 밖으로 흘러 나가기 마련입니다.
교회에서 사랑이 넘치면 교회 밖으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랑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그 사랑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랑이 교회의 테두리에 머물지 말고, 비록 믿지 않는 자들이라도 할지라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안에서 피차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지나가다 탄 버스에서 만난 것도 아니고,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름 받아 모인 자들입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하면 더 이상 사랑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더 해도 좋은 것이 사랑입니다.
아무쪼록 새로이 다가오는 한 해에는 서로 간에 사랑이 넘쳐흘러서, 말 그대로 사랑으로서 좋은 이웃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재림하실 주와 함께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흠이 없기를 원했습니다.
[13]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 교회는 임박한 재림에 소망을 둔 교회였습니다.
그 소망을 지녔기에 극한 환난 가운데서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주께서 재림하시면 더 이상 흙으로 된 육체는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차피 썩을 몸 아무려면 어떠냐는 심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몸을 함부로 굴렸습니다.
음란했고, 방탕했으며 이로써 형제간에 해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것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길게 말합니다.
(살전 4:3-7) [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4]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5]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고 [6]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또 이미 구원받았고, 곧 종말이 오는데 더 이상 땅의 삶에 매여서 애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하기를 포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재림을 맞이한답시고 직장을 버리고, 가족도 버린 채 집을 떠나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살전 4:11) 또 너희에게 명한 것같이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했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믿는 자의 마음 자세도 그래야 합니다.
설령 오늘 밤 주님이 오신다고 해도 오늘 낮에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재림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자세입니다.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경조차도 일관되게 한 가지로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날과 그 때를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시는 일입니다.
바울의 말을 다시 봅니다.
(살전 5:1-2)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다시 말한다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명백하고,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익히 알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의 날이 도적같이 이른다는 것 곧 그 날과 그 시를 모른다는 것과 그러나 반드시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마침내 오고야 말 그 날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으며, 성경조차 알려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날의 모습이 어떨지, 그 날이 언제일지를 궁금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라도 상관이 없고, 내년이라도 관계가 없으며, 사는 날 동안 닥치지 않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 그날이 반드시 이르리라는 사실입니다.
주의 재림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닥칠지라도, 그 날에 흠 없이 주와 함께 하나님 앞에 서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되는 길은 지금 주어진 일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본분을 지키고, 덕을 세우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더 좋은 교회가 되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주의 재림에 때에 바로 알지 못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재림에 대한 소망이 흐려지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땅에 속해 버리는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주와 함께 하나님 앞에 설 일을 잊어버리고, 당장 눈앞에 닥친 일들에 골몰하는 현상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속해 버리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는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은 고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잃어버리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어디서 잃었는지를 알지 못하고, 때로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지녔던 문제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에 속한 교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 (요 18:36)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이 말한대로 좋은 교회였습니다.
(살전 2: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오늘 바울이 기도하는 것은 좋은 교회인 데살로니가 교회가 더 좋은 교회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도 좋은 교회입니다.
지난 한 해, 믿음의 역사도 나타났습니다.
사랑의 수고도, 소망의 인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의 역사가 더 크게 나타나고, 사랑의 수고도 끊어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오실 주님께 대한 소망이 더욱 뚜렷해지고, 간절해져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사라지면 교회는 더 이상 그리스도 예수의 교회라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주의 재림이 가까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께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음을 잊지 말고 준비하는 자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결코 다 되었다고 말하는 자가 되지 말고, 더욱 수고하고, 더욱 사랑하고, 더 간절히 소망하는 가운데 그 날에 흠 없이 주 앞에 서는 자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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