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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서른 다섯, 당신의 오른 손이 원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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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8월 21일 (금) 14:19:39
최종편집 : 2009년 08월 22일 (토) 00:03:25 [조회수 : 1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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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쫓던 이집트 군다가 바다에 빠져 몰살한 후 불렀다는 히브리인의 노래,
그 환호와 축배가 신의 모습을 절반으로 만들고 있음,
어느 한 쪽만의 하느님일 때
그리고 그 하느님이 그 어느 한 쪽만을 편들 때
다른 편에게는 얼마나 위험하고 두려운 일인지를 보는데
모든 믿이의 죽음에 이어
병사들의 다 죽인 하느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엄청난 비극을 가능하게 한 사고의 기반이 되었다는 것,
신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가 위해 필요한 일은
모순을 정당화시킬 일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보다 정직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
오늘 기독교는 그 동안 기독교라는 이름 아래 저질러졌던
모든 과거 앞에 자기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내세울 때에
비로소 나머지 반쪽의 하느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이 이야기에서 다시 읽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침략전쟁을 정당화했던 일에서부터
노예제도와 마녀사냥,
전적으로 기독교의 책임은 아니지만 결코 무관하지 않은 나찌의 유태인 대학살,
생명이 죽어가는 곳에서 개발이 중요하다고 하는데도
그저 교회만 잘 되면 상관없다는 식으로 방관하는 범죄에 이르기까지
오늘 절반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전쟁신 야훼에서
세상을 창조하고 사랑한 하느님의 모습이 온전하게 드러나기위해서
과거에 대해 솔직한 반성을 하는 일이 필요함,
그런 반성이 있을 때에만 비로소 종교도 신앙도 건강해질 수 있음을 되새기는데
그렇기 때문에 출애굽기의 하느님은
절반만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불완전한 신의 모습이라는 것,
이 신의 나머지 얼굴을 보여달라는 기도가 필요한 것이
바로 그 반성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함을 생각하며 두 손을 모읍니다.
(출애굽기 15장 1-31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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