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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 열 여덟, 에집트 온 땅은 파라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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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7월 24일 (금) 09:01:37
최종편집 : 2009년 07월 25일 (토) 12:16:00 [조회수 : 1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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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이 거듭되고 나라 창고에는 곡식이 그득하고
그리하여 이집트 백성이 양식을 위해
국가에 땅을 바친다는 이야기,
온 나라 땅이 임금의 것이 되고 백성은 그 종이 된다는,
그리고 그 왕권강화에 요셉이 일등공신이었다는
까마득한 옛날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오늘 심상치 않게 들리는 것은
아무래도 오늘 우리의 정국과 무관하지 않을 터인데
모든 귀한 것은 천한 것이 근본이 되어 가능하고
모든 높은 것은 낮은 것이 기반이 되었기에 성립된다는
도덕경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데
미디어법이 날치기로 통과되고 쌍용자동차 노사문제에 개입한 경찰이
전자총인가 뭔가 하는 무서운 무기로 노동자들을 쏘았고
앞으로 그 전자총을 더 많이 지급할 거라는 경찰의 끔찍한 선언이며
강을 살린다면서 건드려 파헤치고
모든 정책이 서울, 그것도 강남과 재벌들에 집중되며
서민을 위한 정치는 사탕발림으로만 들리는 이 시대에
요셉 같은 짓을 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가슴에 고이는 탁한 기운을 녹여내리고자 두 손을 모으는데
그래도 걱정은 여전한 여름날 아침,
장마 끝난 오늘 한낮은 불볕으로 뜨거울 것 같습니다.
(창세기 47장 13-26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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