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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은혜가 되지 않게 하세요[주일설교] 한책의교회 박경은 목사 주일설교 전문 읽기(2009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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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21일 (일) 16:50:47
최종편집 : 2009년 06월 21일 (일) 20:25:08 [조회수 : 3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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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26:1~13
13절 말씀은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말씀합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의 은총은 사람으로부터 어떤 댓가를 바라시고 주시는 은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무한은총이 사람에게 주어질 때 어떤 거래 조건이 성사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거저 받은 공짜 은혜라고 해서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값싼 은혜로 전락시키거나 혹은 싸구려 은혜가 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당사자인 인간에게는 공짜일런지 모르지만 무한은총을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거대한 계획이 들어있는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거저 받은 무한은혜를 가장 고귀한 은총이 되게 하는 믿음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을 통해 큰 깨달음의 은혜를 힘입게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무한은총이 싸구려 은혜가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하나님 이외의 다른 어떤 것에 눈을 돌리면 안됩니다(1절)
1절은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무한은혜를 값싼 은혜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관리입니다.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한없는 은총을 받으면서 다른 것에 눈을 돌린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부족하다는 표시가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이외의 어떤 다른 것에 눈을 돌린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무한은총을 싸구려 취급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은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왜 이런 명령이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무한은총만으로 넉넉하고 모자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받은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하지 말라고 명령된 것을 한다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무한은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항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무한은총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것에 눈을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싸구려 취급한다는 뜻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아, 그 새... 도둑 쫓는 새인데...
새를 아주 좋아하는 어느 분이 역시 새를 아주 좋아하는 친분이 있는 분으로부터 별로 예쁘지 않은 새를 한 마리 선물받았습니다. 그러나 선물해 주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그 새, 보기에는 별로 예쁘지 않아도 얼마나 기가 막힌 새인지, 보통 새들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르는 방법도 약간 독특한데 평상시에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거실에 새장을 놓고 키우고 집을 나갈 때에는 반드시 새장에서 새를 내놓고 외출하라는 당부를 받았습니다. 모이와 물은 적당량 미리 주면 새가 알아서 먹으니 기본적으로 일주일 정도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선물받은 새를 받아 키우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식구들이 3박4일 동안 휴가를 가게 되었는데 새가 걱정이었습니다. 이 녀석을 새장 안에 그대로 놔두고 가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물한 분의 말처럼 새장 밖에 내 놓고 문만 걸고 나가면 되는 것인지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다가 식구들이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새를 새장 밖에 내놓으면 온 집안을 날라 다니면서 배설할 터인데 그렇게 되면 휴가 갔다 와서 그 배설물 치우느라고 고생할 것이니 새장에 그대로 두고 모이와 물만 넉넉히 주고 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3박4일의 즐거운 휴가를 마치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기운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혹시 도둑이라도 들지 않았나 싶어서 여기저기 살펴보니 과연 창틀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즉시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집안이 온통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거실 한 쪽 구석의 장식장 위에 올려놓았던 새장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었고 새는 그 안에서 죽어 있었으며 안방과 거실 등은 도선생의 손길이 쓸고 지나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도선생이 가져갈 것이 없어서 화가 나 심통을 부렸는지 집안 전체가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새를 선물했던 분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같이 식사하다가 휴가 때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물해 주신 새는 도둑을 보고 놀라서 죽었는지 도둑이 들어오자 시끄럽게 지저귀니까 도둑이 죽였는지 새가 죽어서 정원에 잘 묻어 주었노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때 새를 선물했던 분의 얼굴에 실망의 기운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왜 새를 새장 밖에 내놓지 않으셨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새를 새장 밖에 내놓고 휴가를 다녀오면 여기저기 날라 다니면서 배설해 놓을 것 같아서 새장 안에 두고 먹이와 물만 넉넉히 주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에 새를 선물했던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새는 보기에 예쁘지 않게 생겼을지라도 도둑을 쫓는 영특한 새입니다. 그런 새가 여기저기 날라 다니면서 아무 데나 배설하지 않지요. 평상시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실에 새장을 두고 키우라는 것은 새장 안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익히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외출할 때 새장 밖에 내놓으라는 것은 처음 보는 얼굴이 주인도 없는데 들어 와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바로 내쫓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휴가 가신 날 처음 보는 사람이 주인도 없는 집에 들어 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데 새장 안에 갇혀 있으니 행동에 제한을 받으니까 자기 성질에 못 이겨 스트레스를 받아 새장 안에서 난리를 치다가 도둑은 못 쫓고 그만 죽게 된 것 같군요...”
공짜로 주었다고 신경별로 안쓰고 하라는 대로 하지 않은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는 얘기입니다. 왜 새를 선물받은 사람은 새의 배설물에 관심을 두고 거기에 신경을 썼던 것일까요? 왜 새를 선물한 사람의 말에 따라 새에게 관심을 집중하지 않고 그깟 배설물 따위에 눈을 돌렸던 것일까요?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무한 은총을 거저 받은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 별로 신경 안쓰고 말씀에 무게를 두지 않으면 그 결과는 하나님의 은혜를 싸구려 취급하는 것이 되고 마는 겁니다. 새의 배설물에 눈을 돌리므로 새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도둑 쫓는 새의 가치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 새를 선물하신 분의 말을 소홀히 여겼다가 영특한 새의 무한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가치없이 죽게 했던 어떤 사람과 똑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런 식으로 싸구려 취급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무한은총을 조건없이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 이외의 어떤 다른 것에 눈을 돌려 마음을 뺏기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2. 무한은총을 거저 주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겨야 합니다(2절)
안식일을 지키고 성소를 공경하는 삶은 무한은총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없을 때에는 절대로 되지 않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 어떤 의미를 두지 않게 되기 때문이지요. 시간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가 십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소를 공경한다는 말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뜻을 갖습니다.
이것은 3절의 말씀을 통해 잘 나타납니다. 무한은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한 보상을 통해 더욱 더 유쾌한 믿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셨는데 그것이 4절부터 1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무한은총을 받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은 크게 세 가지로 대분됩니다.
(1) 풍요입니다(4절~5절, 9절~10절)
4절에 “비를 그 시후에 주리니”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제 때에, 계절에 맞춰’라는 뜻을 갖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자연의 운행 법칙에 따라 비를 내리시되 적시에 내리시므로 풍성한 결과를 얻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무한은총을 주시는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허락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비가 제 때에 오지 않고 비가 올 계절에 제대로 된 비가 오지 않는다면 농사철에 풍작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사기법이 발달하고 바위를 뚫어 물을 뽑아 올리는 시추공법이 놀랍도록 발전했어도 결국,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으면 인간의 노력은 한계에 부딪히고 말지요. 따라서 무한은총을 받은 믿음의 사람들이 같은 수고를 해도 헛된 수고가 되지 않고, 같은 수고를 해도 제 때에 적절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려면 자연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야 합니다. 이 은총을 입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인생여정을 걸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의 값진 은총을 귀히 여기므로 정성을 다해 믿음생활을 하는 신앙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인생의 가난을 넘치는 풍요로 바꾼 비결
19세기 중초반경에 누가 봐도 예쁘다는 말 못하는 남자 아이가 러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외모에 깊은 열등감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생김새를 비관하기 시작하더니 “이 생김새로는 도저히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자신에게 스스로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최면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무한은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런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덧 사춘기를 넘어서기 시작한 그 청년은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진정한 풍요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그 은혜에 감격하여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길 때 사람의 조건은 얼마든지 변하고 사람의 망가진 심령세계는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인생을 참으로 풍성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정성을 다해 섬겼습니다. 3절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자신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지금과 같은 가뭄 인생만 계속될 것 같았던 그의 삶의 여정 속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못난 외모에 스스로 주눅이 들어 대인 기피 증세를 보였던 그의 영혼 속에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설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도 제대로 된 관계형성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교제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하나님께서 그 자신 속에 뿌려 놓으신 문학적 재능의 씨가 자라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이 땅에 내시고 무한은총을 주셔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게 하신 하나님, 그는 그 무한은총의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면서 하나님의 무한은혜가 어떤 것인지를 글로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에게서 세계적인 불후의 명작이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가져다준 이 작품은 19세기가 저물어갈 무렵 톨스토이가 발표한 부활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격한 이후 조금씩 주어지는 풍요로움을 다방면에서 수확했습니다. 외모에서 오는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풍요를 얻었습니다. 심리적인 억눌림에서 벗어나 기쁨을 누리는 풍요를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작의 성공으로 인해 경제적인 풍요도 얻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인생을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 이외의 어떤 다른 것에 눈을 돌리고 하나님 이외의 어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하다며 정로에서 벗어나려는 어리석은 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무한은총을 거저 주시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김으로서 생명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영육간 넉넉한 신앙생활을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안정된 평화입니다(6절)
평화도 평화 나름입니다. 불안정한 평화는 진정한 평화일 수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는 참다운 평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안정된 평화임을 본문이 선언합니다. 6절과 7절의 말씀을 묵상해 보세요. 이런 평화는 하나님의 선물로만 가능한 복입니다.
그런데 이런 평화를 무한정 공급받으면서 허락받은 평화의 시대에 하나님 이외의 어떤 다른 것에 눈을 돌린다는 것이 가당한 일입니까? 이런 안정된 평화를 선물로 받았으면서 하나님의 무한은총 이외의 다른 어떤 것을 바란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싸구려 평화가 되게 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는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서 누리고 있는 평화인가요? 지금의 평화는 하나님이 주신 평화가 아니라 하나님 이외의 어떤 다른 세력이 만들어 준 평화인가요?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받는 평화에는 두 가지 속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아무런 방어책이나 대책도 없이 누워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엄습해 오지 못하는 ‘보호받는 평화’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방어하시고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평화이기에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국가적으로... 그 어떤 누구의 위협으로 인해 불안에 떨지 않는 평안한 상태의 평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위협의 요소가 될 만한 조건들이 미리 제거된 ‘불안감이 없는 평화’입니다. ‘사나운 짐승’ ‘두루 행하는 칼’의 속성은 늘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불안감을 상징합니다. 이런 불안감이 있을 때에는 편안한 잠을 잘 수 없게 됩니다.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은 생명의 삶에 기쁨과 안정감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한은총의 선물은 이런 불안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무한은총 안에 있으면 ‘위험요소 없는 안정감 있는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그러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무한은총에 부족함이 있는 것일까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이와 같은 무한은총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 눈을 돌려 하나님의 은혜를 싸구려 은혜로 만드는 것일까요?
저와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주시는 평화 속에서 언제나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3)능력이 나타나는 삶입니다(7절~8절)
7절은 승리를 묘사합니다. 그런데 8절은 그 승리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7절의 승리는 1당 20, 1당 100의 능력에서 나오는 결과라는 것을 8절이 보여줍니다. 그러면, 이런 승리를 이루게 하는 비결의 원천, 능력의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의심할 것도 없이 그 승리의 능력은 하나님의 무한은총에서 비롯됩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기쁨이 넘쳐납니다. 기쁨이 넘쳐나면 능력도 배가가 됩니다. 바로 그 배가된 능력이 적과의 전투에서 1당 20, 1당 100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저와 여러분의 삶속에 이런 능력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이런 능력을 소멸시키지 않길 바랍니다. 이런 능력을 소멸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경멸하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싸구려 취급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온전히 나타내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무한은총으로 필요한 능력을 끊임없이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가장 값진 가치,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무한가치가 되도록 하시는 저와 여러분의 믿음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싸구려 은총이 되지 않게 하려면,
3. 우리 삶의 한복판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11절~12절)
하나님을 우리 삶의 한복판에 모신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뜻일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우리 삶의 한복판에 모시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11절의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입장에서 본다면 교회중심 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 장막을 너희 중에 세우겠다’는 말씀의 의미는 오늘날 교회공동체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우리들의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해 볼 때 교회중심적인 신앙생활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중심의 생활, 그것은 교회에서 일상의 시간을 보내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답게 생활하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삶의 한복판에 하나님을 모시고 산다는 말이 교회중심적인 삶이라고 해서 건물로서의 교회에 날마다 출퇴근하듯이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의 중심점이 곧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중심적인 생활이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여전히 받는 삶이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총이 싸구려 은총으로 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중에라도 배은망덕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12절은 하나님 쪽에서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게 하시기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너희 중에 행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나타냅니다.
사람들은 나랏님이 없는 곳에서는 나랏님도 욕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속성을 갖고 있는 죄인된 인간들이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경솔히 여기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너희 중에 행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음을 자각하고 있을 때에 어떻게 하나님의 무한은총 이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은총을 값어치 없는 것, 하찮은 것으로 천대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가치를 제대로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 아까 그 사람, 교회 핵심인물이라며?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값비싼 식당을 찾은 어느 회사의 운영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의 운명을 걸고 손님을 잘 대접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행여 그 앞에서 먼지라도 날릴 까봐 노심초사하며 식당 종업에게 깔끔한 서빙을 각별히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식당 종업원이 매우 사소한 실수를 하였습니다. 그것은 손님의 입장에서 볼 때 숟가락은 국 오른쪽 옆에 놓여야 하고 젓가락은 그 숟가락 오른쪽 옆에 놓여 국, 숟가락, 젓가락의 순서가 되어야 하는데 식당 종업원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젓가락과 숟가락의 위치를 바꿔서 국 오른쪽 옆에 젓가락을 먼저 놓고 그 오른쪽 옆에 숟가락을 놓았던 겁니다. 결국 순서가 바뀌어서 국, 젓가락, 숟가락이 되었습니다.
이에 손님을 대접하는 어느 회사의 그 운영자는 기분이 몹시 상했습니다.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귀한 손님이 올 때마다 이 식당을 찾는 단골이거늘 서빙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이런 따위로 생각없이 식사를 세팅하는가 해서 화가 치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그의 분기를 참지 못하고 폭발시켰습니다. 느닷없이 아무 것도 아닌 실수에 된통 혼이 난 식당 종업원은 눈물이 날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장 그 식탁을 위해 서빙하는 종업원이 바뀌었습니다. 식사가 다 끝난 후, 그들이 돌아간 뒤에 종업원들이 쑥덕거렸습니다.
“아까 그 사람 말이야. 교회 핵심인물이라며? 그 자리에는 예수님이 안계셨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무한은총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무엇이 부족한지 하나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하나님의 은총을 싸구려 취급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인을 연달아 발산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총에 다른 것을 덧붙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무한은총은 어떤 것으로도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무한은총을 싸구려 취급하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단해야 하겠습니다.
ㅇ 하나님 이외의 다른 어떤 것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을 뺏기지 않으렵니다.
ㅇ 하나님만을 진정으로 섬기렵니다. 그래서 믿음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렵니다.
ㅇ 우리의 삶 한복판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이 되고자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속에 이뤄지는 오늘의 영적 결단을 통해 값진 은총의 결실이 나타나게 되기를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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