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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증거하는 기념물 - ‘4대강사업’과 ‘사랑의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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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무릇돌 |
2013-09-21 13:16:12 조회: 11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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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뻥대장’ 장로님의 30조 짜리 작품인 ‘4대강사업’과
‘표절’로 유명한 목사님의 3,000억 넘게 들여 짓는 ‘사랑의 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가련한 현실을 증거하는 커다란 상징이며 기념물이 아닐까?
<르몽드> "한국의 4대강사업은 큰 실패"
"부패, 건설 결함, 환경 문제로 한국의 4대강 사업이 생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실패로 기록되게 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13일(현지시간) 이명박 전 정부에서 녹색성장의 상징이었던 4대강 사업이 부패 문제 등으로 큰 실패가 될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사랑의 교회, 교회건축을 포기한 건축
서초동에 지어지고 있는 ‘사랑의 교회’는 참 안쓰럽다. 내가 건축하는 사람으로 느끼는 솔직한 심정은 ‘교회건축을 포기한 건축’이라는 것이다. 온통 유리로 덮은 것이 미안했던 모양이다. 얼마나 잘 안 되고 옹졸했기에 어울리지 않는 한 그루의 시계탑을 두어 “나, 교회건축이예요. 나를 보세요. 쇼핑센터가 아니예요. 시계탑 위에 십자가를 보세요. 교회같지요. 교회라니까요.”라고 구차스럽게 설명하는 교회건축이다. 만드는 과정, 만드는 의도, 만드는 재료가 모여 건축이 된다. 하물며 교회건축이야 오죽하겠는가? 만들어진 결과만이 건축이 아님을 보여주는 비싼 증거물이다.
석양에 번득이는 브리지가 애매하게 그러나 과장되게 붙어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저 교회는 정말 지나기도 다가가기도 싫은 쇼핑센터다. 그렇다 쇼핑센터다. 크기는 큰데 건축은 아주 옹졸하고, 사랑은 어디로 보내고 욕망에 찬 건축이다. 그런 건축을 이 땅, 서울에 남기게 되었다.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한울성경서당- |
2013-09-21 13: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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